4곡에 만원.
굳이 또 따지자면 MOAI가 오리지널과 리믹스버전 두 개가 들어가 있으니, 3곡에 1만 원이라고 치자.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음반 시장에서 앨범 하나 당 들어가는 곡 수는 11~13곡 정도..
온라인 매장에서 2008년 발매되고 이슈가 된 서태지 이전의 앨범들을 보면..
이효리 3집 HYORISH는 곡 중복 없이 13곡에 10,400~14,500원.
엄정화 2008 Mini Album - D.I.S.C.O는 곡 중복 없이 6곡에 8,700원
태양 Hot (1st Mini Album)은 중복 없이 6곡에 7700~11100.
원더걸스 So Hot은 4곡에 (1곡은 텔미 리믹스 버전) 8,200원.
서인영 Elly is Cinderella (Special Album)은 6곡 중 '신데렐라' 3번, 'I Like It (feat. Crown J.)' 2번 중복된 앨범이 8700~10500원.
상당히 대중적이고 상업적인 음반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 5개의 음반 중 가장 합리적으로 가격을 책정한 앨범은 무엇일까?
단순히 산술적으로 곡당 가격을 따져보면,
이효리가 13곡이나 들어 있는데 10,400원에 살 수 있으니 가장 싼 앨범이고,
원더걸스는 4곡에 8,200원이나 하니 가장 비싼 앨범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 우리나라 음반 시장의 가격이니, 서태지 8집은 4곡(1곡은 리믹스 버전)에 9,000~11,000원의 가격이 형성되어 있으니.. 이효리 앨범에 비해서는 상당히 비싼 앨범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뉴스엔' 기사에 이런 것이 있어 눈에 띤다.
"서태지 8집앨범 4곡뿐 ‘1만원’ 고가정책 논란"
서태지만을 향한 논란이며 화살인지, 음반시장 전체를 향한 화살인지는 모르겠지만 글의 뉘앙스로 봐서는 서태지 만을 향한 공격인 듯하다.
글쎄?
'서태지' 세 글자가 갖는 파급력이 페이지 뷰 수에 확실히 도움이 되긴 하겠지만..
이런 것을 두고 악의적인 기사라고 하는 것이 맞는 말인 듯 하다.
자신이 직접만들어서 자신의 목소리를 담은 노래를 세상에 내 놓았다.
원더걸스도 텔미버전을 빼면 3곡, 서인영도 리믹스 버전을 제외하면 3곡..
최저가가 8200원, 8700원이니 서태지의 최저가 9,000원 보다 많게는 800원, 적게는 300원 차이가 난다.
3곡을 약 1만원에 판매하는 다른 앨범들에 대해서 가격 논란이 없다가 서태지가 나오자 논란이 된다라.. 글쎄..
우리나라 음반 중 11곡~13곡이 들어 있는 앨범을 11000~15000정도 주고 구매를 하는데, 그 중 정말 좋았던 곡이 몇 곡이나 들어있는가? 그래서 우리는 꾸준히 비난해 오지 않았던가? 앨범의 모든 곡이 좋은 앨범, 소위 명반이라는 것이 우리나라에는 얼마나 될까?
언더는 모르고 팝송은 더더욱 모르는 나로써는 보다 광범위한 범위의 논의는 하지 못하겠다.
그러나 적어도 서태지의 앨범이 부당하게 비싸다고 느꼈다면, 왜 다른 상업적인 앨범들에 대해서는 관대하다가 서태지를 까기 위해 그런 기사가 뜨는지 이해할 수 없다.
다른 앨범과의 비교도 없이, 4곡에 1만원은 부당하다는 사실에만 천작하여 비난하는 것은... 글쎄..
자본과 결탁된다는 것에 대해 대단히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만연한 것은 사실이다.
공인으로서 돈을 밝혀서는 안 된다는 일종의 도덕적 잣대들.
그런 부류의 사람들은 서태지가 이번 싱글앨범을 무료배포하였다면? 두 번째 싱글, 8집까지 모두 무료로 배포한다면 "진정한 음악인!"이라고 칭송할 것이 분명하다.
<서태지 앨범>
서태지의 싱글앨범 4곡이 1만원'이나' 하기 때문에 나 역시 앨범을 사고 싶진 않다. 게다가 두 번째 싱글과 합쳐져 정규앨범이 나온다는데, 그렇게까지 서태지의 앨범을 모두 소장하려는 소장욕도 없고, 똑같은 곡이 수록될 앨범을 굳이 두 개 살 필요성을 못 느낀다.
그러나 그런 앨범을 사서 듣는 사람들이 과소비를 하는 것이며, 서태지는 돈장사를 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 앨범을 사는 사람들은 어떤 이유에서든 그만한 가치를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악성 댓글엔 "10만원이라도 살 서빠들"이라는 글도 보았다.
그의 앨범에 그만한 가치를 느낀다면 살 수 있는 것 아닌가?
국제 경매 시장엔 국제적인 빠돌이, 빠순이들이 나와서 몇 억 씩 주고 문화 예술품을 소장하려 하지 않는가. 서태지가 그런 예술품과 경쟁할 가치가 있냐고 따질 수도 있겠지만, 난 고흐의 그림을 몇 억 주고 내 집에 두고 싶은 생각은 없다. 서로가 추구하는 가치의 차이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무료 = 도덕적, 상업적 = 부도덕적"이라는 공식.
서태지는 욕해도 칭찬해도 이슈가 되는 매스컴.
그런 복합적인 것들이 앨범가격 논란을 부추기지 않았나 한다.
따지고 보면 그런 악의적인 기사로 서태지를 이슈화시켜 자신들의 기사에 한 번 더 클릭하게 만들려는 "상업적"인 기사가 아니라고 할 수 있는가? 소위 낚시글 말이다.
어찌 됐건... 서태지 이름 석 자가 가진 힘은..
대단하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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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서태지 8집 Atomos part Moai
Tracked from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골빈사전 2008/07/30 14:53 삭제아가야옹님이 서태지 빠라서 어제 서태지8집을 사줬습니다.음악 자체는 딱히 나쁘진 않았습니다. 일렉트로닉쪽의 음악을 한 것 같은데 음.. 제 느낌은 옛날의 서태지가 돌아왔다라는 느낌이랄까요? 제가 서태지를 많이 알지 못하기 때문에 다를 수 있겠지만 서태지를 어느정도는 좋아했지만, 아주 좋아하지는 않았던 저의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그랬습니다.근데 문제가 좀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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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서태지 음반
Tracked from 너와 나의 지중해 2009/07/03 11:53 삭제음악에 곡당 얼마 라고 기사를 내는 것 자체가 웃긴다. 자신의 음악에 얼마를 받을지는 창작자의 (물론 그는 비지니스도 하지만) 선택이고 사고 말고는 또 소비자의 몫이다. 음반의 적정가격을 전제한 채 쓰는 기사는 무슨 수요공급 그래프에 따라 좋은 품질의 제품을 싸게 공급해야할 물건으로 음악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원가와 유통비용 이상의 플러스 알파가 붙으면 부당이득이라도 된다는 건가? 자신의 작품을 얼마에 팔지에 대해 창작자가 결정하는 것에 대해..
댓글을 달아 주세요
님말씀 상당히 일리가 있는 말씀은데요 글쓴이님께서는 한가지를 놓친것이 있어요. 다른앨범이 10곡에 마넌에 팔든 1곡에 마넌에 팔든 관심이 전혀 없거든요 사람들은.... 하지만 이번 서태지 앨범은 다르자나요 어제 광화문에서 줄서서 사는 진풍경도 있었고 10년전에 음반판매가 아무리 100만장을 돌파해도
저렇게 줄서서 사지는 않았자나요?? 그만큼 서태지 앨범에 언론이나 사람들에게 관심이 대단한거고 그로인해 이상한 기사도 판을 치는거에요
10명이 모인데가 사건이 많이 일어날까요 1000명이 모인데가 사건이 많이 일어날까요? 이와 같은 이치라고 생각하시면 될거 같아요
네..
저같은 음악 문외한도 쉽게 둘러 볼 수 있는 우리나라 음악 환경인데.. 그런 고려 없이 '기사'로 써대는 글을 보면.. 흠..
이슈가 될 만한 먹잇감에'만' 몰려 자극적인 제목으로 기사를 쓰는 것을 보면 좀 화가 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이것도 그런 맥락이겠지요..^^
일리 있는 말씀
비싼건 맞습니다.
싱글 문화가 한국보다 엄청나게 앞서 있는 일본 기준으로 보면, 비싼거죠.
일본 싱글의 경우 신곡 2곡이 보통이고 MR 버전을 보통 앨범에 담고 있는데,
가격은 한국 기준으로 보면 6~7천원 정도 입니다.
한국에서 서태지이기 때문이다라고 하면서 언론이 비싸다는 말을 하는데,
한국 기준으로 보면 모르겠습니다만,
단순 싱글 앨범 기준으로 보면 비쌉니다.
어차피 싱글 앨범 문화 자체가 정착도 안 되고 없는 마당에,
10곡 들어간 앨범과 4곡 들어간 곡의 차이가 없으니, 뭐 언론에서 깔 만도 하겠지만.
싱글앨범 가격이 비싼 것이 우리나라 현실이고 문제였다면, 이미 유행 지난 원더걸스의 So Hot에 대해서는 가격 거품에 대한 언급이 없다가 "서태지가 뭔데 혼자 비싸냐"는 식으로 모는 언론의 태도가 문제겠지요..
이름값, 유명세 때문이라고 하더라도 역차별은 물론 엉뚱한 반감만 일으키는 기사라는 생각엔 변함이 없습니다.
단순하게 곡당 가격을 (알려주신) 일본 일반 싱글과 비교해 보더라도...
일본 싱글 '2곡+MR이' 6천원이면 한 곡당 2천원,,
서태지 싱글이 '3곡+리믹스' 9천원이면 한곡당 2,250원..
일본 일반 싱글에 비해 250원이 비싸다고 서태지가 엄청난 폭리를 취한다고는 생각하진 않습니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 싱글앨범 시장의 적정 가격선이 그어진다면 더 좋은 일이 될 수는 있겠지만,, 서태지 개인만의 문제로 치부하려는 기사문의 태도를 문제 삼고 싶었습니다.^^
남이사 얼마에 팔든 듣고싶으면 사서 들으면 되는거 아닌가.
이놈의 논란.. 논란..
이빨까는사람들의 쓸데없는 헛소리아닌가.
요즘은 정말 기자를 아무나 뽑는 모양이야....
서태지 이번 음반은 4집입니다.
비록 서태지 본인도 8집이라고 표현을 하기는 하지만
서태지 4집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앨범은 4집인데,
많은 팬들은 '서태지와 아이들'부터 기억하고 싶어하는 거 같아요.
저 역시 같은 생각이고요^^
굳이 따지자면 4집이겠죠..ㅋ
이거 퍼가도 되죠?
싸이월드 리뷰에 인용하겠습니다^^
드래그가 금지되어 있을 텐데..
링크 걸어 주셔도 좋고요..
쓰신 리뷰를 링크 시켜 주셔도 좋고요..^^